남편불륜 더 이상 용서가 되지 않는다면

 

남편불륜 사실을 알았을 때
대부분의 분들은
감정적인 폭풍에 의해 본인도 스스로가
주체를 할 수 없어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
자주 뵐 수 있습니다.

그렇기에 지금까지 10여년간
이혼사건을 전담해왔던
변호사이자 저도 한 여성으로서
의뢰인의 현 아픔에 공감을 하고 실질적으로
도움을 받으실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
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.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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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

“꼭 이혼을 해야할까?”

​

​

​남편불륜과 관련해 가장
원초적인 질문을 해볼까 합니다.

배우자가 바람을 폈으니
무조건 헤어져야 한다라고 생각하시겠지만,
실제 사건들을 쭉 살펴보면
비율적으로 보았을 때 반반
정도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.

​

물론 이 부분은 본인의 선택이고
법률대리인은 그에 맞는 솔루션을
진행하게 되는 것입니다.

​

그러나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,
아무리 본인이 이혼을 생각하고 있지 않더라도
의뢰인의 내일과 자녀분들을 위해
현실적인 조언을 아낌없이 드리기도 하죠.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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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

“헤어지지 못하는 여자, 그 이유는?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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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

남편불륜을 한번도 아니고 수 차례 겪고도
15년째 결혼생활을 이어오던

의뢰인이 있었습니다.
그녀가 상간자에게 청구한

사건들만 지금까지 3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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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

이건 공식적인 기록이고,
실제 의뢰인께서 가지고 계신 증거들을 보면
이미 열손가락을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.

​

​보통 이정도라면 헤어짐을 선택하실 텐데,
그녀는 왜 헤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?
그리고 법무법인 승원에서는

어떻게 의뢰인의 마음을 돌려
더 나은 내일을 생각하실 수 있도록

​한 것인지 의뢰인의 시각에서 살펴보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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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

네, 저도 지긋지긋 합니다. 그러나 어릴 적 아버지 없이 자란 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저는 이 가정을 깨뜨릴 수가 없습니다. ​ ​ ​하지만 이제는 저도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. 두 명의 아이가 있고 이제 중학교와 초등학교 고학년입니다. ​ ​ ​그러나 아이들이 저의 어릴 적 방황하던 모습을 점점 보여주고 있습니다. 이제는 슬슬 아이들마저 미워지려고 합니다. ​ ​ ​  ​내가 지금까지 어떻게 생활을 했는데, 왜 지금까지 이 모진 수모를 겪으며 참은 것인데 하고 말이죠. ​ ​ ​ ​이번엔 기어이 상간녀가 임신까지 했다고 합니다. 본인은 이 아이를 낳고 싶고 기르고 싶다고 하더군요. ​ ​ ​남편에게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보니 ‘호적에는 올려야…’라고 말을 합니다. 15년의 결혼생활 동안 제가 알고 있는 것만 12명입니다. ​ ​ ​그리고 직접 소송을 걸었던 적은 3명입니다. 주변에서도 그 정도 했으면 이혼이 낫지 않겠느냐 이야기를 하는데, 과연 무엇이 아이들을 위해 그리고 저를 위한 길인지 모르겠습니다.

​

해당 의뢰인께서는 이미 남편불륜에 대해서는
이골이 날 대로 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.
반복되는 외도행각에 이제는

크게 분노조차 느끼지 않는다고
이야기를 꺼내셨는데요.
처음 저희 사무실에 오셨을 당시에도
‘상간녀 소송’에 대해서만 문의를 하셨습니다.

​

​​그러나 저희가 생각하기에

과연 이 결혼생활이
어떠한 의미가 있는가,
그리고 아이들이 궁극적으로 행복한가에 대해
돌아볼 필요가 있음을 말씀드렸습니다.

​

​

​의뢰인께서는 한참을 말 없이

커피잔만 바라보셨고, 

이윽고 눈물을 흘리시면서

위와 같이 말씀들을
이어나가셨습니다.

​

 

​

저희는 이 사건에 대해 본래대로라면
이혼을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지만,
더 이상 결혼생활이 무의미하고

​

의뢰인과 자녀 모두에게
악영향을 끼치는 만큼
과감하게 끊어낼 필요가
있음을 강조하였습니다.

​

​특히나 큰 따님의 경우

이미 초등학생인 시절부터
아버지의 부정행위를 눈치채고는
매일 전쟁터를 방불케 할 만큼 남편분과
싸우고 있음을 말씀해주셨습니다.

​

어차피 맞벌이를 하시고 있고,
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남편분께
양육비를 청구할 수 있기에
저희는 무의미한 시간보다는

​

자녀분들에게 안정적인 환경을
제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
여러 가능성을 제시해드렸습니다.

​

​

의뢰인께서는 오랜 고민 끝에 결국
법률혼 관계 해소를 결정하시게 되었는데요.

​

​

재판부에서는 파탄사유와 관련해
상대방의 유책사유를 모두 인정하고
의뢰인에게 3천만원의 위자료를
지급하라는 명을 내렸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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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

아울러 임신을 한 상간녀에게는 1천 5백만원의
손해배상을 청구하여
지급 결정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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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

 

“물론 이혼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.”

남편불륜과 관련해 마치 정해진 공식처럼
외도=이혼이라고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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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
비록 상당한 충격과 배신감이 들었지만
가정을 위해 여러 사정들을 고려하여
관계를 유지하시기도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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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

​그러나 위의 사건과 같이
이미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고 있고
반복되는 상황에 결국

​의뢰인와 자녀분들 모두에게
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,
이 때에는 분명 결단을 내리셔야만 합니다.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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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론 저는 의뢰인의 의견을 중시합니다.
그러나 나아가 의뢰인의 행복을 더 생각하는 만큼
현재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
진지하게 고민하고 또 고민하여
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실 수 있도록
방안을 제시해드리겠습니다.